
넘어지거나 부딪혀 앞니가 통째로 빠지면
그 자리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당황하십니다.
빠진 영구치는 뿌리를 만지지 않고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가 바로 가져오면 다시 심을 가능성이 생깁니다.
결과를 가르는 것은 뿌리 표면의 세포가 얼마나 살아 있느냐이고,
그 세포는 입 밖에서 마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빠르게 줄어듭니다.
이 글에서는 경주치아외상로 앞니가 빠졌을 때 현장에서 할 일과
시간이 중요한 이유, 흔들리거나 밀려 들어간 경우의 처치를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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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빠진 치아를
집어 드는 방법
빠진 치아를 찾으면 입안에서 보이던 하얀 머리 쪽을 잡습니다.
뿌리 표면에는 치아를 뼈에 이어 주던 얇은 막의 세포가 붙어 있어 손가락이 닿으면 상할 수 있습니다.
이 세포가 살아 있어야 다시 심은 뒤 뼈와 치아 사이가 원래처럼 이어지고,
그래서 뿌리는 잡지도 문지르지도 않습니다.
흙이나 모래가 묻었다면 우유나 생리식염수로 몇 초 가볍게 흘려 씻습니다.
솔로 닦거나 휴지로 문지르면 뿌리 세포가 함께 떨어져 나가고,
소독약이나 알코올을 뿌리는 것도 세포를 상하게 합니다.
수돗물에 오래 담가 두는 것도 피합니다.
수돗물은 세포 속보다 묽어서 물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 부풀게 하고,
몇 분만 담가 두어도 뿌리 세포가 상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깨진 조각이 함께 있다면 그것도 챙겨 옵니다.
앞니 머리 쪽이 부러진 조각은 다시 붙이는 데 쓰일 수 있어서,
우유나 물에 적셔 마르지 않게 가져오시면 됩니다.
빠진 것이 젖니인지 영구치인지도 먼저 가립니다.
젖니는 다시 심으면 그 아래에서 자라는 영구치 싹을 건드릴 수 있어 다시 심지 않고,
영구치일 때만 다시 심는 쪽으로 서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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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유나 식염수에
담가 가져오는 이유
빠진 영구치를 옮길 때는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첫째입니다.
우유와 생리식염수는 세포 속과 농도가 비슷해 뿌리 세포가 버티는 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흰 우유를 작은 컵에 담아 치아가 잠기게 넣고,
약국에서 파는 생리식염수도 같은 용도로 씁니다.
둘 다 없으면 다친 사람의 침에 담가 둡니다.
깨끗한 컵에 침을 모아 담그거나 어른이라면 볼 안쪽에 물고 오는 방법이 있지만,
아이는 삼킬 수 있어 입에 물리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제자리에 다시 꽂아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깨끗한 치아를 원래 방향으로 살며시 밀어 넣고 거즈나 손수건을 물어 고정한 채 오는 방식인데,
앞뒤가 헷갈리거나 잘 들어가지 않으면 억지로 넣지 않고 우유에 담가 옵니다.
어느 방법이든 바로 출발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보존액에 담갔다고 시간이 멈추는 것은 아니어서,
담그는 것은 이동하는 동안 세포를 지키는 수단으로 보시면 됩니다.
경주치아외상로 치아가 빠질 때 머리나 목을 함께 부딪혔다면 그쪽이 먼저입니다.
의식을 잃었거나 구토, 심한 두통이 있으면 응급실에서 머리 쪽 확인을 먼저 받고,
치아는 우유에 담근 채로 함께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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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간이 결과를
가르는 이유
빠진 치아의 뿌리 세포는 입 밖에서 마르면 빠르게 상합니다.
마른 채로 한 시간 가까이 지나면 뿌리 세포 대부분이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마른 시간을 짧게 줄이는 것이,
다시 심은 치아가 뼈와 원래처럼 이어질지를 가르는 큰 조건이 되죠.
세포가 살아 있는 채로 다시 심으면 뿌리와 뼈 사이에 막이 다시 이어집니다.
이 막은 씹을 때 치아를 살짝 움직이게 하고 충격을 받아 주는 쿠션 역할을 해서,
다시 심은 치아가 자연치아에 가깝게 기능하는 바탕이 됩니다.
세포가 상한 채로 심으면 뿌리가 뼈에 바로 붙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붙은 뿌리는 시간이 지나며 뼈처럼 조금씩 녹아 바뀌고,
몇 년에 걸쳐 치아를 지키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성장기 아이라면 이 변화가 다른 문제로 이어집니다.
뼈에 붙은 치아는 턱이 자라도 따라 내려오지 않아,
옆 치아보다 짧아 보이며 잇몸선이 어긋나는 일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시간이 지났다고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마른 시간이 길어도 다시 심어 몇 년간 자리와 뼈 폭을 지키는 쪽을 고르기도 하고,
그 사이 성장이 끝나면 다음 치료를 이어서 계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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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시 심은 뒤의
고정과 신경 치료
다시 심은 치아는 옆 치아에 얇은 철사나 섬유를 붙여 고정하죠.
고정은 단단히 묶기보다 약간의 움직임을 남겨 두는 방식으로 2주 정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히 묶어 두면 뿌리가 뼈에 바로 붙는 쪽으로 기울 수 있어서,
씹을 때 미세하게 움직일 여지를 남깁니다.
뿌리 끝이 다 자란 어른의 치아는 대개 신경 치료를 이어서 합니다.
빠질 때 뿌리 끝의 혈관과 신경이 끊어져 다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고,
다시 심고 1~2주 안에 시작해 뿌리가 녹는 반응을 줄이는 데 목적을 둡니다.
뿌리 끝이 아직 열려 있는 아이의 치아는 사정이 다릅니다.
열린 뿌리 끝으로 혈관이 다시 자라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
바로 신경 치료를 하지 않고 반응 검사와 사진으로 몇 주 지켜보기도 합니다.
고정해 둔 동안은 앞니로 끊어 먹지 않습니다.
부드러운 음식을 어금니 쪽으로 씹고 다친 자리는 부드러운 칫솔로 닦으며,
필요하면 소독 가글을 함께 씁니다.
경주치아외상 뒤에는 고정을 푼 뒤에도 정기 확인이 이어집니다.
몇 주, 몇 달, 한 해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 뿌리가 녹는지와 뿌리 끝에 염증이 있는지를 보고,
치아 색이 어두워지는지도 함께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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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흔들리거나 밀려 들어간
경우의 처치
빠지지는 않았지만 흔들리기만 하는 경우도 많죠.
제자리에 있으면서 조금 흔들리는 치아는 부드러운 음식으로 지내며 지켜보는 경우가 많고, 많이 흔들리면 옆 치아에 고정합니다.
이때도 신경이 충격을 받았을 수 있어서,
몇 주 뒤 반응 검사로 신경 상태를 다시 확인합니다.
치아가 앞이나 뒤로 밀려 비뚤어진 경우는 제자리로 되돌려 고정합니다.
밀리면서 둘레 뼈 벽이 함께 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마취한 뒤 뼈와 치아를 함께 원래 자리로 맞추고 몇 주 고정합니다.
잇몸 속으로 밀려 들어간 치아는 뿌리 끝이 자랐는지에 따라 처치가 갈립니다.
뿌리가 덜 자란 아이의 치아는 스스로 다시 내려오는 경우가 있어 몇 주 지켜보고,
다 자란 치아는 장치로 천천히 끌어내리거나 수술로 제자리에 옮깁니다.
밀려 들어간 치아는 다른 경우보다 신경이 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뿌리 끝의 혈관이 눌려 끊어지기 쉬워서,
다 자란 치아라면 제자리로 옮긴 뒤 신경 치료를 함께 계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주치아외상는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몇 달 뒤에 신호가 오기도 하죠.
치아 색이 회색으로 변하거나 잇몸에 작은 고름 주머니가 생기면 신경이 상했다는 신호일 수 있어,
다친 날 괜찮았던 치아도 한동안은 정해 둔 날짜에 다시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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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리 하 면
빠진 앞니는 무엇에 담아 오느냐와,
얼마나 빨리 오느냐가 결과를 가른다는 것.
뿌리를 만지지 않고 우유나 식염수에 담가 바로 오는 것이 경주치아외상 때 먼저 할 일입니다.
경주 유플란트치과는 근거 기반 진료로 과한 처치를 지양하며,
다친 치아의 뿌리 상태와 둘레 뼈를 사진으로 확인해 고정과 신경 치료의 순서를 정하고,
충분한 설명과 함께 강민지 원장이 이후 확인 일정을 안내합니다.
아이가 뛰어놀다 앞니를 다칠까 걱정되신다면,
무엇을 챙겨 둘지 고민하기보다
뿌리를 잡지 않고 우유에 담근다는 두 가지만
가족이 함께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 본 칼럼은 치아 외상 이해를 돕는 일반 정보이며, 다시 심을 수 있는지와 처치 방법은 환자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빠진 뒤 지난 시간·보관 방법·뿌리의 성장 단계와 둘레 뼈의 상태 등은 진단 결과에 따라 결정되며, 정확한 안내는 내원 후 상담을 통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