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금니를 씌우기로 하면
재료를 어떻게 정하는지부터 물으십니다.
재료는 취향이 아니라 남은 치아의 양이 먼저 정합니다.
얇게 만들어도 견디는 재료와 두께가 있어야 버티는 재료가 있어서,
깎아 낼 양부터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경주어금니크라운의 재료를 고르는 기준을
어금니에 걸리는 힘과 남은 벽의 수로
차례대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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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금니에 걸리는
힘의 크기와 방향
어금니는 앞니보다 훨씬 큰 힘을 받습니다.
턱을 닫는 근육의 힘은 뒤쪽에 가까운 자리에 크게 실립니다.
지레의 받침에 가까울수록 같은 근육으로도 큰 힘이 걸려서,
맨 뒤 어금니에는 앞니의 여러 배에 이르는 힘이 실립니다.
힘이 걸리는 방향도 앞니와 다릅니다.
앞니는 대개 앞뒤로 스치듯 닿지만 어금니는 위아래로 눌리고,
산과 골이 맞물리며 옆으로 미끄러지는 힘까지 더해집니다.
그래서 어금니 보철은 깨지는 방식도 다릅니다.
앞니 보철은 겉면이 벗겨지듯 떨어지는 일이 많은데,
어금니는 씹는 면의 얇은 부분이 조각으로 떨어져 나갑니다.
경주어금니크라운에서 씹는 면의 두께가 첫 갈림길이 되죠.
얇게 만들어도 버티는 재료를 쓰면 치아를 덜 깎고,
두께가 필요한 재료를 쓰면 그만큼 더 깎아야 합니다.
깎아 낸 양은 신경과의 거리로도 이어집니다.
씹는 면을 많이 덜어 내면 그 아래 신경까지의 두께가 줄어들어,
씌운 뒤 얼마간 시린 느낌이 남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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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금관이 얇아도
버티는 이유
금은 힘을 받으면 조금 휘었다가 자리를 잡습니다.
깨지는 대신 눌리며 변형되는 성질이 얇은 두께를 가능하게 합니다.
씹는 면을 일 밀리미터 아래의 두께로 만들어도 견디고,
그만큼 적게 깎아 신경과의 거리를 남겨 둘 수 있습니다.
경계 부분이 잘 맞는 것도 같은 성질에서 나옵니다.
기구로 살짝 눌러 잇몸 쪽 경계를 치아에 붙일 수 있어서,
틈으로 세균이 들어갈 여지가 줄어듭니다.
맞은편 치아를 덜 닳게 하는 편입니다.
금의 단단함이 법랑질과 비슷한 범위에 있어서,
오래 물려도 닿는 면이 함께 다듬어지는 정도로 지나갑니다.
대신 색이 자연치아와 다릅니다.
웃을 때 보이는 자리라면 이 점이 걸리고,
맨 뒤 어금니처럼 잘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는 부담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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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르코니아의
단단함이 남기는 것
지르코니아는 도자기 계열이면서 아주 단단합니다.
단단한 재료는 휘지 않고 어느 힘을 넘으면 한 번에 갈라집니다.
그래서 씹는 면에 일정한 두께가 필요하고,
그 두께만큼 치아를 더 깎아 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맞은편 치아와의 관계도 함께 봅니다.
표면이 거칠게 남으면 맞은편 법랑질이 빨리 닳으므로,
닿는 면을 다듬고 광을 내는 과정이 따라옵니다.
색은 자연치아에 가깝게 맞출 수 있습니다.
속까지 같은 재료로 만든 것은 빛이 덜 통과하지만,
겉에 도재를 얇게 올리면 옆 치아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경주어금니크라운에서 지르코니아를 고르는 자리는 대개 정해져 있죠.
웃을 때 보이는 앞쪽 어금니이거나,
금속 재료를 쓰기 어려운 사정이 있을 때입니다.
깎을 양을 줄이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 신경치료를 마쳐 속이 비어 있으면 벽이 얇아져서,
두께를 확보하려다 남은 벽이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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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은 벽의 수가
형태를 정합니다
씌우는 형태는 치아를 몇 면 잃었는지로 갈립니다.
벽이 대부분 남아 있으면 씹는 면만 덮는 형태로 끝납니다.
안쪽만 파인 경우에는 그 자리에 맞춘 조각을 끼워 넣고,
둘레를 다 감싸는 것은 벽이 무너진 뒤의 선택입니다.
감싸야 하는 이유는 갈라짐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씹을 때 벽은 바깥으로 벌어지려는 힘을 받는데,
둘레를 감싸 두면 그 힘이 벌어지는 방향으로 가지 못하죠.
신경치료를 마친 어금니는 감싸는 쪽으로 봅니다.
안에서 수분을 받던 통로가 없어져 부서지기 쉬운 데다,
치료를 위해 씹는 면을 열어 둔 만큼 벽이 얇아져 있습니다.
남은 벽이 잇몸 아래까지 무너진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잇몸과 뼈의 높이를 조금 낮춰 경계를 드러내거나,
안쪽에 기둥을 세워 형태를 만든 뒤에 씌우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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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씌운 뒤 확인하는
높이와 경계
끼운 날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높이입니다.
종이 한 장 두께만 높아도 그 자리에 힘이 몰립니다.
얇은 종이를 물려 닿는 순서를 확인하고 다듬는데,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는 느낌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며칠 동안 시린 느낌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깎는 과정에서 상아질의 가느다란 관이 열려 있기 때문이고,
안쪽에서 관이 막히면서 차차 줄어듭니다.
경계를 치실로 지나가 보는 일도 그날 합니다.
실이 걸리거나 찢기면 경계에 단이 남아 있다는 뜻이고,
그 자리에 치석이 붙으면 잇몸이 먼저 붓습니다.
경주어금니크라운를 마친 뒤에도 옆면 관리는 그대로 남습니다.
씌운 치아가 썩는 자리는 대개 잇몸과 만나는 경계이고,
칫솔모만으로는 그 선에 닿지 않습니다.
몇 년 뒤의 변화도 미리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맞은편 자연치아가 닳으면 높이 관계가 조금씩 바뀌어서,
처음 맞춰 둔 닿는 순서가 달라질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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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리 하 면
재료를 먼저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남은 벽과 맞은편 치아가 재료를 정한다는 것.
깎아 낼 양과 씹는 면의 두께를 함께 보는 것이 경주어금니크라운의 기준입니다.
경주 유플란트치과는 근거 기반 진료로 과한 처치를 지양하며,
남은 치아 벽의 양과 맞은편 치아의 닿는 순서를 함께 확인해
충분한 설명과 함께 강민지 원장이 재료와 형태를 안내합니다.
어금니를 씌우기로 하고 미뤄 두셨다면,
재료부터 정해 놓고 보기보다
남은 벽이 어느 정도인지부터
편하게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본 칼럼은 어금니 크라운 이해를 돕는 일반 정보이며, 재료와 형태는 환자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남은 치아 벽의 양·신경의 상태·맞은편 치아의 마모 정도 등은 진단 결과에 따라 결정되며, 정확한 안내는 내원 후 상담을 통해 드립니다.